“나도 쐈다 총알 떨어질 때까지 조준사격에 시민 수십명 쓰러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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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쐈다 총알 떨어질 때까지 조준사격에 시민 수십명 쓰러져”
5·18 도청앞 집단발포 공수부대 현장 지휘관의 최초 고백
2017년 05월 15일(월) 00:00

5·18 당시 광주 금남로 전남도청 앞에서 시위 군중을 향한 공수부대의 집단발포가 있기 전 군(軍) 내부적으로 조직적인 실탄분배가 있었다는 진압군 지휘관의 첫 증언이 나왔다.

정호용 당시 특전사령관이 지난 1996년 검찰에서 진술했듯, 실탄 분배는 발포명령으로 간주할 수 있는 행위다. 대대본부 측에서 공수부대 곳곳을 돌며 군 간부들에게 실탄을 분배했다는 점에서 상부 명령 없이는 이뤄질 수 없는 행위로 봐야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도청 앞 집단발포에 대해 “군의 자위권 행사로, 우발적 발포”라는 그동안의 군 입장과도 배치되는 증언이어서 진상규명 요구가 거셀 전망이다.

5·18 당시 특전사 11공수여단 63대대 소속 지대장(장교 1명·부사관 등 12명으로 11·13여단만 편제)으로 광주에 투입됐던 윤성식(가명·60·당시 중위)씨는 지난 6일 광주일보와 만나 1980년 5월 27일 새벽 기습적으로 자행된 도청진압작전(상무충정작전)의 경우 ‘작전 명령에 따른 명백한 학살행위’로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5월 21일 도청 앞 집단발포 역시 시위에 나선 무고한 시민을 향해 군이 총탄을 쐈다는 점에서 ‘용서받을 수 없는 행위’라는 심경도 밝혔다.

윤 씨는 이날 2시간여에 걸쳐 국내 한 섬에서 진행된 광주일보와 인터뷰에서 “80년 5월 21일 낮 공수부대의 첫 발포는 시위대 버스가 금남로에서 우리가 있던 도청 방면으로 달려들 당시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나는 ‘무릎 쏴, 엎드려 쏴’ 자세로 버스 운전기사와 버스 바퀴 등을 조준사격했다. 당시 시민들은 총을 먼저 쏘지도, 총을 들고 있지도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당시는 물론 지금도 그 일을 무척 후회한다”고 말했다.

윤씨는 “집단 발포가 있기 전 대대본부 행정병 2∼3명이 돌아다니며 장교와 부사관 등 간부들에게 실탄을 분배했다. 우리 63대대에 간부가 100여명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분배된 실탄은 2000발 안팎이었을 것”이라며 “실탄 분배의 형식과 의미에 미뤄 이는 상부의 명령 없이는 이뤄질 수 없는 일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당시 불상사가 일어날 것 같아 (지휘부에서)도청 철수명령을 내려주길 바랐지만 입 밖으로 꺼낼 순 없었다. 철수명령이 내려졌으면 발포도, 시민 희생도 없었을 것”이라고 지휘부를 원망했다.

윤씨는 5·18민중항쟁 당시 사태 악화 배경의 하나로 월남전(베트남전쟁) 참전 경험이 있는 하사관(부사관)들 중 일부를 지목했다. 그는 “시민들을 대검으로 찌르고 머리를 진압봉으로 강타하는 등 악랄한 진압을 펼친 군인들 일부가 월남전에 다녀왔던 하사관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면서 “당시 일부 하사관들의 경우 인명살상 경험이 있는데다 나이나 전투력이 월등해 솔직히 통제가 안 됐다. 책임을 떠넘기는 게 아니라 그런 경우가 많았고 사실이 그랬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씨는 자신의 부대가 광주에 투입됐던 5월 19일 광주는 평화로웠다고 기억했다. 그는 “시위에 나선 광주 시민들은 폭도가 아니라 진짜 시민이었다. 북한군이 당시 광주에서 활동했다고 전두환이 주장했다는데, 말도 안되는 일이다. 그건 전두환의 망상”이라고 단언했다.

윤씨는 “당시 광주에서 일어난 모든 일은 전두환과 정호용 등 신군부 핵심이 정권 찬탈을 위해 배후 조종한 일이라고 세상이 다 알지 않나?”라면서 “전두환이 진실을 밝히고 사죄하지 않는다면 그들에게 도구로 쓰여 살상을 저지른 우리 공수부대원들이 이제라도 더 늦기 전에 진실을 말해야한다”고 말했다.

/김형호기자 khh@kwangju.co.kr

출처 :  http://m.kwangju.co.kr/article.php?aid=1494774000604258006&fbclid=IwAR1-bFZUYMYp22SBPX9X1bm-zM1QYJZVatEHD6bgGgBqBALkNh_nZJHNaBc#_enli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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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도 농부, 다섯째 딸 낳아 “경사났네!”

– 최은숙 씨, 시부모와 함께 농장 운영하며 1남4녀 출산

▲ 가족사진 ⓒ 인천뉴스

[인천뉴스=이연수기자] 최근 연도교를 임시 개통한 인천 무의도에 다산(多産) 경사가 화제가 되고 있다.

중구 무의도 큰무리마을로 시집와서 시부모와 함께 살면서 농사를 짓고 있는 최은숙(32) 씨가 지난 17일 다섯째를 출산했다.

최 씨는 12살인 아들과 10살·8살·4살 짜리 딸에 이어 또 다시 예쁜 공주를 순산했다.

▲ 지난 17일 태어난 신생아 ⓒ 인천뉴스

70여 가구가 살고 있는 큰무리마을에 아이들이 있는 집은 최 씨네 집이 유일하다.

최 씨는 부산 원예고를 졸업하고 한국농수산대학교 재학 당시 같은 대학을 다니던 남편 신지용(32) 씨를 만나 결혼했다. 농업에 큰 뜻을 품고 있는 남편과 뜻을 같이한 최 씨는 결혼 이후 곧장 무의도 시부모 농장으로 들어와 농업후계자의 길을 걷고 있다.

32년 째 농부로 살아오면서 ‘실미원’ 농장을 꾸려온 시어머니 장명숙(64) 씨는 “무엇보다 농부의 길을 마다하지 않고 오지나 다름없는 섬에 들어와 농사를 지으면서 아이들도 쑥쑥 낳아준 며느리가 참으로 대견하다”며 “요즘 같은(저출산·농업기피 등) 세상에서는 우리 며느리야말로 애국자가 아닌가”라는 말로 큰 기쁨을 표명했다.

그러면서 “배를 타야만 오갈 수 있는 오지나 다름없는 섬으로, 그것도 농사를 짓겠다고 들어온 며느리를 생각하면 지금도 한없이 고맙다”며 “거친 농사일을 하면서도 힘든 내색 한 번 없이 손주들까지 많이 안겨주니 우리 집 복덩이가 따로 없다”고 강조하며 거듭 며느리 자랑에 여념이 없다.

그러나 기쁨이 큰 만큼 장 씨의 근심도 깊어지고 있었다. 복덩이 며느리 덕분에 한 없이 사랑스러운 손주를 5명이나 둔 다복한 할머니가 되었지만 최근 임시 개통한 무의대교로 인해 위험천만이 된 등굣길 걱정 때문이다.

무의대교는 지난 4월 30일 임시 개통됐다. 도로 및 주차장 대책이 미비한 채로 개통돼 여론에서도 논란이 된 바 있다. 현재도 무의도는 도로 공사와 늘어난 차량으로 인한 정체 등 곳곳이 몸살을 앓고 있다.

장 씨는 “스쿨존과 같은 안전장치가 없어 학교 앞 좁은 1차로에도 차들이 씽씽 달리고 있다”며 “심지어 횡단보도조차 없다”고 토로했다.

실제로 용유초등학교무의분교 앞 좁은 도로는 황색선도 그어져 있지 않아 매우 위험해 보였다.

그런데 최근 무의대교가 도로대책 등이 채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임시개통을 하면서 아이들의 등하굣길을 책임지던 버스마저 도로 정체 등의 문제에서 자유롭지 않게 됐다.

따라서 도로가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학생들의 안전에도 비상이 걸린 것이다. 등하교를 위해 버스를 기다리는 아이들은 도로가에 서서 많게는 1시간 가까이 버스를 기다리는 사태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장 씨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육청과 버스회사 등에 여러 차례 건의를 하고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는데, 예산 탓만 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학생 수가 적다고 아이들 등하교 안전대책까지 외면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장 씨의 학령기 손주 3명이 다니고 있는 용유초등학교무의분교는 장 씨의 손주들을 포함해 모두 9명의 학생들이 다니고 있다.

이연수 기자 press@incheonnews.com

출처 : http://m.incheon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17079

연봉 6937만원?..택배기사는 정말 고연봉자일까? [팩트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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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택배기사 연봉 분석 / 평균연봉 6973만원..개인사업자 평균연봉 4290만원보다 훨씬 웃돌아 / 세금·유류비 등 공제하면 5200만원 안팎 / 배송밀집도 높고 배송 물량 많아 타사에 비해 수익 높은편 / 일각에선 대리점이 걷는 수수료 미포함 지적도

CJ 대한통운이 지난달 28일 자사 1만2000명 택배기사들의 평균연봉을 공개했다. 이들의 연봉은 연평균 6937만원으로 통계청이 조사한 국내 개인사업자 연평균 사업소득 4290만원을 훨씬 웃돌았다. 연봉 1억원이 넘는 택배기사도 559명(4.6%)에 달했다. 이 소식이 알려지면서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는 것으로 알려진 택배기사들의 ‘반전’ 연봉이 화제가 됐다. 반면 택배기사 노조는 “실제론 CJ의 발표보다 매달 100만원이 적다”고 반발했다. 과연 대한통운의 발표대로 택배기사는 고연봉 직종일까?

2일 업계에 따르면 택배기사가 얻는 수입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물건을 고객에게 배송할 때 발생하는 배송 수수료 수입이고 다른 하나는 고객으로부터 배송할 물건을 받는 집화 수입이다. 배송 수수료는 물건의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개당 700~800원 수준이고, 집화는 물량에 따라 배송료의 10~30% 수준으로 알려졌다. 특히 집화는 기사가 영업을 직접 따올 수 있어 배송을 많이 이용하는 기업을 거래처로 확보한다면 적지 않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한다. 이들 수익은 모두 건수로 계산된다. 맡은 지역과 배송 숙련도, 경력에 따라 기사별 수입도 천차만별일 수밖에 없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교통연구원이 지난 3월 발표한 ‘2017 화물운송시장 동향’에 따르면 택배기사의 2017년 월평균 수입은 평균 347만원(연 4164만원) 수준이었다. 택배기사 1명이 수도권의 경우 하루 평균 258건(배달 191건, 집화 75건)을 처리했으며 상대적으로 물량이 적은 광주권은 하루 143건(〃 139건, 〃 9건)을 처리했다. 택배기사는 보통 지역 대리점과 개인적으로 계약을 맺어 물건을 배송한다. 배송에 대한 수익을 받고 유류비(유가보조금 혜택 포함), 통신료, 보험료, 차량 관리비 등을 개인적인 비용으로 처리한다. 업무관련 월평균 지출액은 94만8000원 수준이다. 택배기사의 업무시간도 법정 근로시간인 하루 8시간을 상회했다. 이들의 평균 집배송업무 시간은 하루 평균 8.2시간이었지만 서류작업과 영업 등 집배송 외 업무 평균시간을 포함하면 12시간15분까지 늘어났다.

그렇다면 CJ 대한통운이 발표한 연봉 평균 6937만원은 사실일까? 대한통운 측은 사내 회계시스템에 의한 통계이기 때문에 정확한 수치라고 설명한다. 대한통운은 여기서 유류비, 통신비, 세금 등 택배기사가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비용을 공제하면 5200만원 안팎 수준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물량이 많은 지역을 맡은 택배기사의 경우 개인적으로 아르바이트를 고용하면 그만큼 비용은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른 회사의 경우는 어떨까? 한 택배회사의 관계자는 “CJ 대한통운이 배송밀집도가 높아 다른 택배사에 비해 배송 건수가 많고 배송 물량이 많다”며 “임금을 따로 조사한 적이 없지만 대한통운 택배기사 임금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내 택배시장 85.5%를 5개 대형사(CJ대한통운, 한진택배, 롯데글로벌로지스 등)가 점유하고 있다. 그중 CJ 대한통운의 점유율은 2017년 기준 45.5%로 2, 3위를 차지하고 있는 롯데(12.6%), 한진(12.2%)과 격차가 크다. 배송 물량이 많다보니 다른 택배사에 비해 기사들의 수익이 높을 수밖에 없다.

CJ 대한통운 제공.

일각에서는 CJ 대한통운이 발표한 연봉에 각 대리점이 개인 택배기사에게 운영비 명목으로 걷는 수수료가 포함되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국택배연대노조 측 관계자는 “대한통운이 다른 택배회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임금이 높은 건 사실이지만 대리점이 걷는 수익의 5~30% 수수료를 포함시키지 않았다”며 “택배기사가 실질적으로 사측의 지시를 받고 있음에도 회사는 특수고용에 따른 개인사업자라는 입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나온 부풀려진 결과”라고 주장했다. 반면 CJ 대한통운 측 관계자는 “대리점이 걷는 수수료는 유류비, 차량 등 개인 택배기사를 지원하는 수준에 따라 다르게 측정된 것”이라며 “대리점 80~90%가 수익에서 10~15%를 수수료로 걷고 있는데 30%대라는 노조 측 주장이 지나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택배기사가 연봉이 낮고 열악한 직종이라는 인식이 강한데 그런 편견을 깨기 위해 임금을 공개한 것”이라고 했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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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신도시] “집값 또 오를라”…’고양 창릉·부천 대장’ 서둘러 추가 지정(종합)

고양 창릉·부천 대장 ‘3기 신도시’ 추가 지정 집값 반등 기미 보이자 6월→5월 발표 앞당겨

과천·왕숙·계양·교산 등 수도권 6곳에 신도시 마지막 공급카드 될까…내년부터 총 30만가구[ 전형진 기자 ] 제3차 수도권 신규택지 추진계획을 발표하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연합뉴스 정부가 경기 고양 창릉지구와 부천 대장지구를 3기 신도시로 지정했다. 지난해 연말 발표한 과천과 남양주 왕숙, 인천 계양, 하남 교산에 이은 5·6번째 대규모 택지다. 지난해 가을부터 내놓은 수도권 공급 주택공급 확대 계획의 일환이다. 창릉지구의 경우 공급 규모로는 왕숙1·2신도시(1134만㎡)에 이어 3기 신도시 가운데 두 번째로 크다. 이와 더불어 중소규모 택지 26곳에 5만2000가구도 짓는다. 지난해 공급 계획을 발표한 19만 가구까지 합쳐 총 30만 가구다.

◆서부권 첫 ‘3기 신도시’ 창릉·대장

7일 국토교통부는 고양 창릉지구와 부천 대장지구를 3기 신도시로 추가 지정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제3차 신규택지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창릉지구엔 3만8000가구, 대장지구엔 2만 가구가 공급된다. 이들 지역은 서울과 가까워 교통 여건이 좋은 데다 주변에 일자리가 많은 편이다. 정부는 지난해 3기 신도시 조성 계획을 발표하면서 교통망 등 서울 접근성과 지역 자족기능을 최우선 조건으로 꼽은 바 있다. 창릉지구와 대장지구는 모두 지리적으로 서울 서부권이 가깝다.

경기 고양 창릉신도시 예정지. 자료 국토교통부 창릉지구는 고양 창릉동과 용두·화전동 일대 813만㎡(3만8000가구) 땅이다. 3기 신도시 예정지 6곳 가운데 왕숙1·2신도시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이 가운데 135만㎡를 자족용지로 구성한다는 게 정부의 계획이다. 판교테크노밸리의 2.7배 규모다. 자족용지는 경의중앙선 전철역 인근으로 조성하고 스타트업 기업 지원 등을 위한 기업지원허브와 기업성장지원센터를 만들어 기업을 유치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중앙공원 등 총 330만㎡ 규모의 녹지도 만든다. 30사단 부지의 경우 서울숲의 두 배에 해당하는 도시숲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교통 대책도 나왔다. 6호선 새절역과 고양시청까지 14.5km 구간에 지하철을 신설한다. 가칭 ‘고양선’이다. 입주가 시작된 향동지구엔 역사가 4곳 들어선다. 이 밖에도 화정지구와 대곡역, 고양시청역 등 총 7개 역이 신설된다. 일산신도시 백석동부터 서울문산고속도로를 잇는 자동차 전용도로 등 지상 교통망 여건도 개선한다는 게 정부의 밑그림이다.

경기 부천 대장신도시 예정지. 자료 국토교통부 2만 가구가 계획된 부천 대장지구는 343㎡ 규모다. 지난해 발표된 인천 계양신도시와 연접하고 있다. 자족용지는 68만㎡로 계획됐다. 기업 입주는 계양테크노밸리와 연계될 전망이다. 부천시는 첨단·신산업 기업 유치를 위해 이주 지원 시스템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주변 하수처리장은 상부를 덮고 30만㎡ 규모의 멀티스포츠센터로 조성한다. 자원순환센터 또한 지하화된다. 굴포천엔 22만㎡ 크기의 수변공원이 마련된다.

교통망은 BRT(간선급행버스)를 중심으로 확충이 계획됐다. 5·9호선 김포공항역과 7호선 부천종합운동장역을 잇는 S(슈퍼)-BRT가 설치될 예정이다. 이 노선은 청라BRT와도 연결된다. 부천종합운동장역엔 복합환승센터가 조성된다.

분양은 2022년부터 순차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내년 지구지정 뒤 2021년 지구계획 등을 짜고 2022년께부터 분양을 시작한다는 게 정부 구상이다. 앞서 지난해 발표된 나머지 3기 신도시들의 경우 2021년부터 분양하는 게 정부 계획이다.

창릉지구와 대장지구를 마지막으로 3기 신도시의 윤곽은 모두 나왔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과천(155만㎡·7000가구)과 남양주 왕숙1·2(1134만㎡·6만6000가구), 인천 계양(335만㎡1만7000가구), 하남 교산(649만㎡·3만2000가구) 등 4곳을 3기 신도시로 지정한 바 있다. 중소 택지가 함께 발표됐지만 면적이 100만㎡ 이상인 택지만 신도시로 분류된다. 당초 6월말께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최근 강남을 중심으로 서울 집값이 다시 꿈틀대자 계획을 앞당겼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감정원이 지난 2일 발표한 아파트 매매가격 통계에서 서울 집값은 0.05% 하락했지만 강남구는 ‘9·13 대책’ 이후 처음으로 보합세를 보였다. 종로·광진·마포·구로·금천구 등 6개 구도 집값이 보합세를 보이는 등 상승 반전할 기미를 나타냈다.

당초엔 옛 광명시흥보금자리가 이번에 3기 신도시로 지정될 것이란 관측이 많았다. 이명박정부 시절 그린벨트를 풀어 지정한 보금자리지구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택지여서다. 하지만 지난해 발표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신도시 지정에서 제외됐다.

1~3차 발표 택지지구. 자료 국토교통부 ◆중소 택지 26곳…안산에 1.2만 가구

정부는 이와 함께 중소 규모 택지 26곳에 5만8000가구를 더 공급하기로 했다. 지난해 발표된 1·2차 수도권 공급 확대 계획(19만 가구)과 이번 3기 신도시 추가 지정까지 합치면 모두 30만 가구다.

중규모 택지 가운데는 최근 입주가 몰려 집값과 전셋값이 크게 내리고 있는 안산이 포함됐다. 상록구 장상동과 장하·수암·부곡·양상동 일대 221만㎡ 땅에 장상지구를 조성해 1만3000가구를 공급한다. 이를 위해 올해 착공 예정인 신안산선(안산~여의도) 노선을 변경하고 역사를 신설한다는 계획이다. 광명서울고속도로 나들목(IC)도 새로 만든다.

이 밖에도 용인 구성역 일대 276만㎡ 땅에 1만1000가구와 안산 신길동 주변 75만㎡ 땅에 7000가구, 수원 당수동 일원 69㎡에 5000가구를 공급한다.

7일 발표된 신규택지 추진계획. 자료 국토교통부 군 유휴부지와 공공시설도 활용한다. 도심 노후 군 관사 등을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사들여 공공주택을 짓는다. 서울 대방동 일대 군부지와 관악구 군 관사 등 2200가구다. 노후된 저층 공공시설은 공공주택과 복합개발할 예쩡이다. 사당4동 주민센터와 망우동 공영주차장 등 1500가구가 계획됐다. 마곡 R&D센터와 성남 공영주차장 등 유휴부지도 활용된다.

서울 시내 주택공급 확대를 위해선 앞서 관련 제도가 개선된 바 있다. 상업지와 준주거지에 주거시설을 지을 경우 용적률을 각각 600%와 500%(종전 모두 400%)로 상향할 수 있도록 서울시조례가 지난 3월 개정됐다. 역세권 청년주택은 지난해 10월부터 대상이 기존 대중교통중심역에서 모든 역으로, 범위가 승강장 경계 250m에서 350m로 확대됐다. 사당역 복합환승센터(1200가구)와 창동역 복합환승센터(500가구) 등이 대상이다.

이들 택지는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사업승인을 거친 뒤 2020년부터 분양이 개시된다. 지난해 발표된 중소규모 택지들 또한 같은 시기부터 공급이 개시된다.

지난해부터 이날까지 총 30만 가구에 걸친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발표한 정부는 필요에 따라 추가 공급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이날 공급계획을 직접 발표한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시장 안정세가 오랜 기간 동안 보다 확실하고 굳건하게 자리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언제든지 추가 주택 공급이 가능하도록 좋은 입지의 후보지도 상시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형진 기자 withmold@hankyung.com

공짜 급식 줬다고 해고해놓고 다시 채용 제안, 할머니 직원 “일 없다”

공짜 급식 줬다고 해고해놓고 다시 채용 제안, 할머니 직원 “일 없다”

임병선 입력 2019.05.19. 07:21 수정 2019.05.19. 07:26

 
 
 
 
 
 
 
 
 
 
[서울신문]

보니 킴볼 제공

미국의 학교 급식 업체가 학생에게 공짜 점심을 제공했다는 이유로 해고한 여자 직원을 다시 채용하겠다고 제안했지만 이 여성은 일 없다고 딱 잘랐다고 AP통신이 18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보니 킴볼은 미국 뉴햄프셔주 카나안에 있는 매스코마 밸리 레지널 고교에 급식을 제공하는 식품업체 프레시 픽스로부터 지난달 28일 계약해지를 당했다. 급식비를 지불할 능력이 없는 학생에게 급식을 제공하면 안되는데 줬다는 이유로 하룻만에 해고해 버렸다.

한 학생이 급식비를 내지 않은 계정을 보여줬을 때 그녀는 조용히 “엄마에게 돈이 필요하다고 얘기하라”고 말한 뒤 점심을 제공했다. 이 학생의 점심 한끼 값은 8달러였다. 그녀에 따르면 매니저는 그 소년의 식판에 뭘 올려놓았는지 묻고는 그냥 가버렸다. 다음날 아침 학생은 급식비를 지불했다.

킴볼은 “그 집은 이 마을에서 모두 아는 집이었고 내가 그애 엄마에게 전화하면 그녀가곧바로 달려와 급식비를 낼 것이란 점을 장담할 수 있다. 하지만 그녀가 직장을 빠져나오게 하고 싶지 않았다”고 통신에 털어놓았다.

맨체스터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전날 지역 매니저가 이 직원을 잘못 해고한 잘못이 있다며 그녀에게 배상금을 지불할 용의가 있으며 고용 정책과 절차를 개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매스코마 레지오날 학교이사회는 지난 14일 표결을 통해 이 업체와 계약을 유지하며 내년 계약이 해지되면 다른 업체들과 경쟁 입찰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역에 학교에 다니는 손주만 넷을 둔 킴볼은 그동안 오래 일했다며 돌아갈 생각이 없다고 딱 잘라 거절했다. 그리고 자신을 다시 채용하겠다는 회사의 제안은 “계약을 유지하려는 방편일 뿐”이라고 말했다.

일간 ‘밸리 뉴스’에 따르면 킴볼이 해고되자 동료 일부가 항의하는 뜻에서 사표를 던졌고 학부모들은 그녀가 갑자기 해고된 것에 크게 놀라 다시 일하게 해줄 것을 요구했다. 고펀드미 페이지에 글이 올라와 17일 밤까지 5000달러 이상을 모았다. 킴볼의 페이스북 계정에는 미국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실 요원부터 프로풋볼 선수까지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지지 글을 보내주고 있다.

킴볼은 “해고된 날 학교를 떠나면서 내 머릿속을 가득 채운 것은 앞으로 얼굴을 들고 다니기 힘들겠구나 하는 것이었다. 사람들이 날 도둑이라고 여길 것 같아서였다. 그런데 세상에나, 지지의 글과 텔레비전 중계차, 숱한 인터뷰까지 쏟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들이 왜 날 다시 채용하겠다는 걸까’를 생각하면 여전히 놀라울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은 미국 전역의 학교들이 급식비를 내지 못하는 아이들을 대하는 어려움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고 AP는 지적했다. 2011년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다수 교육당국은 돈을 내지 못하는 아이들 때문에 고민하고 있었으며 대체 식사를 제공하는 방안으로 대처하고 있었다. 지난달 연방 의원들은 ‘점심 창피주기 반대(anti-lunch shaming)’ 법안을 발의해 급식비를 지급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보호하자고 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출처 : https://news.v.daum.net/v/20190519072101140?f=p

[르포]훈련마치고 삼겹살에 아메리카노..군인들이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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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훈련마치고 삼겹살에 아메리카노..군인들이 달라졌다

전북CBS 남승현 기자·송승민 수습기자 입력 2019.05.19. 09:12

 

평일 외출 나선 6탄약창 장병들 복귀전 먹고 놀고 1분 1초 소중 카페, 치킨집, 피시방 등 북새통 평일외출 시행 석달, 매출 ‘껑충’ 임실군 셔틀버스·할인쿠폰 지원

지난 16일 오후 5시 42분쯤 전북 임실군 임실읍 삼겹살집을 찾은 6탄약창 장병들. (사진=송승민 수습기자)

“훈련마치고 쐬는 ‘사회 공기’는 다르지 말입니다.”

목요일인 지난 16일 오후 5시 42분쯤 전북 임실군 임실읍. 외출에 나선 6탄약창 부대원 34명의 발걸음이 빨라졌다.

허락된 시간은 오후 5시 30분부터 8시 30분까지 단 3시간. 이열 종대로 읍내로 헤쳐모인 장병들은 1분 1초가 소중했다.

그중 10명이 가장 먼저 삼겹살집을 찾았다.

전투화의 오와 열을 맞추고, 테이블에 수저와 물잔을 놓는 이는 이등병이었다.

정리정돈 된 전투화 모습. (사진=송승민 수습기자)’식사 맛있게 하십시오’라며 힘찬 구호를 외친 장병들은 삼겹살 16인분을 빠른 속도로 먹어 치웠다.

지휘관의 승인이면 가벼운 술자리도 가능하지만, 동행한 기자와 정훈장교를 의식해서인지 이날은 음료수가 채워졌다.

‘사회적 분위기’를 만끽하던 장병들은 한 통의 전화로 경계가 허물어졌다.

김모 일병이 부대에서 걸려온 전화를 받다가 “통신보안”을 외친 것인데, 당황하던 김 일병 너머로 예비역들의 웃음 소리가 들려왔다.

평일 오후 부대 밖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는 장병들. (사진=송승민 수습기자)

군기는 다음 행선지인 카페로까지 이어졌다. 장병들은 자로 잰 듯 ‘각’이 살아있는 자세로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겼다.

이모 이병은 “보다 더 자유로운 공간에서 행복을 느끼고 있다”고 웃었다.

평일 초저녁 임실군 임실읍은 군인들로 가득 찼다. 6탄약창과 35사단 장병 수 십명이 바깥바람을 쐤다.

치킨을 먹기 위해 상점에 들어선 행렬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PC방은 게임을 하는 군인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평일 초저녁 임실군 임실읍을 가득 메운 군인. (사진=송승민 수습기자)

지난 2월 1일부터 평일 외출제도가 시행되면서 지역 상권도 살아나고 있다.

인근 삼겹살집 주인은 “평일 외출제도가 시행되고 나서 가게의 매출이 세 배정도 뛰었다”며 “부대원들이 너무나 고맙다”고 말했다.

임실군도 군 장병들의 평일 외출 제도를 낙관적으로 평가했다.

‘임실군 지역 주둔 군부대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임실군은 지난 13일부터 관내 주둔하는 제6탄약창과 육군 35사단 장병들의 평일 외출을 위한 교통 지원에 나서고 있다.

교통 인프라가 부족한 농어촌 지역 장병들의 경제적·시간적 부담을 줄이기 위한 것이다.

휴식을 만끽하고 임실군이 지원한 ‘부대 복귀 버스’에 오르는 장병들. (사진=송승민 수습기자)외출 장병들은 오후 5시 30분 부대에서 45인승 버스를 타고 출발해 오후 8시 30분 부대로 복귀한다.

임실군 관계자는 “군 평일 외출제도가 지역 상권에 활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장병들을 위한 할인 쿠폰 제도 시행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북CBS 남승현 기자·송승민 수습기자] nsh@cbs.co.kr

 

출처 : https://news.v.daum.net/v/20190519091200310?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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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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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브리핑] 美, 무역협상 재개 앞두고 화웨이 정조준…5G 패권 다툼 돌입

[5월 17일 금요일 월가브리핑]

[美, 무역협상 재개 앞두고 5G 패권 다툼]

어제 새벽에도 속보로 전해드린 내용이었죠? 미국 백악관과 상무부가 현지시간 15일, 중국 화웨이를 겨냥해 제재의 칼을 뽑아 들었습니다. 관세를 둘러싼 무역전쟁이 격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제는 5세대 이동통신 패권을 둘러싸고 대중 기술 전쟁의 막이 올랐다는 평가입니다. 먼저, 트럼프 대통령은 안보에 위협이 되는 외국산 통신 장비 사용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이후 상무부는 “화웨이와 그 계열사 70곳을 거래 제한 기업 명단에 올린다”고 발표하면서 구체적인 상황이 전해졌습니다.

그럼 세부적인 행정명령 사안들을 좀 살펴볼까요? 이번 행정명령은 다음과 같은 관련 거래를 금지하는데요, 총 4가지로 정리해볼 수 있겠습니다. (영상 참고) 무엇보다도 이번 행정명령은 정부 부문에서 화웨이의 장비 사용을 금지한 작년의 조치를 민간으로 확대한 것으로, 이제 화웨이는 미국 통신 장비 시장에 진출할 길이 막혀버렸다는 분석입니다. 이에 대해 중국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화웨이는 어제 성명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이 미국 기업과 소비자 이익을 해치는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또한 앞으로 미국은 질이 낮고, 값은 비싼 대체 장비를 사용할 수밖에 없어 5G 분야에서 크게 뒤처질 것이라고 압박했습니다.

중국 상무부의 가오펑 대변인과 외교부의 루캉 대변인도 역시 “중국 기업에 일방적인 제재를 가하는 것을 강력하게 반대한다”면서 “중국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 중국 기업들의 합법적인 권익을 수호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실 미국의 화웨이 압박은 상당히 오랜 시간을 두고 지속해왔습니다. 2011년 미국 국방부는, 화웨이와 중국 인민해방군의 결탁을 의심했습니다. 이후 2012년 미국 하원에서는, 화웨이가 중국 공산당의 지령으로 기밀을 훔친다는 보고서를 제출했습니다. 본격적으로 미국이 화웨이에 대한 전쟁을 선포한 것은 작년이었는데요, 2018년 8월 미국 정부기관의 화웨이 장비 사용을 금지하는 ‘국방수권법’이 통과됐고, 바로 어제 이제는 민간기업의 화웨이 거래를 막는 행정 명령이 발표됐습니다.

미중 무역전쟁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화웨이를 동시에 압박하는 것은 정보기술통신을 둘러싸고 미중 패권 경쟁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결정을 앞두고 미국 통신업체 임원들을 백악관으로 불러, 미국이 반드시 5G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매체는 트럼프 대통령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화웨이의 독주를 막기는 힘들다는 진단도 전했습니다. 이미 아시아와 라틴아메리카, 아프리카에서 강한 지배력을 구축한 화웨이가 미국에서 퇴출당하더라도 전 세계 네트워크의 40~60%를 장악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당장은 화웨이에게 큰 타격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작년 화웨이의 미국 매출은 전체 매출 1070억 달러의 단 0.2%, 즉, 2억 달러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이 화웨이에 대한 미국산 부품 공급을 제한할 경우 화웨이로서는 통신장비 생산과 납품에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또 유럽 동맹국들 또한 한 발 물러서 있던 태도에서 변화해 트럼프 행정부의 요구에 동참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겠죠. 파이낸셜타임스는 이번 행정명령이 화웨이에 대한 공격 개시 명령이라는 점에서 장기적으로는 화웨이에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는데요, 미중 패권을 둘러싸고 과연 승자가 누가 될지 더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전세원 외신캐스터

 

출처 :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4&oid=215&aid=0000772211

[월가브리핑] 美, 무역협상 재개 앞두고 화웨이 정조준…5G 패권 다툼 돌입

[5월 17일 금요일 월가브리핑]

[美, 무역협상 재개 앞두고 5G 패권 다툼]

어제 새벽에도 속보로 전해드린 내용이었죠? 미국 백악관과 상무부가 현지시간 15일, 중국 화웨이를 겨냥해 제재의 칼을 뽑아 들었습니다. 관세를 둘러싼 무역전쟁이 격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제는 5세대 이동통신 패권을 둘러싸고 대중 기술 전쟁의 막이 올랐다는 평가입니다. 먼저, 트럼프 대통령은 안보에 위협이 되는 외국산 통신 장비 사용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이후 상무부는 “화웨이와 그 계열사 70곳을 거래 제한 기업 명단에 올린다”고 발표하면서 구체적인 상황이 전해졌습니다.

그럼 세부적인 행정명령 사안들을 좀 살펴볼까요? 이번 행정명령은 다음과 같은 관련 거래를 금지하는데요, 총 4가지로 정리해볼 수 있겠습니다. (영상 참고) 무엇보다도 이번 행정명령은 정부 부문에서 화웨이의 장비 사용을 금지한 작년의 조치를 민간으로 확대한 것으로, 이제 화웨이는 미국 통신 장비 시장에 진출할 길이 막혀버렸다는 분석입니다. 이에 대해 중국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화웨이는 어제 성명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이 미국 기업과 소비자 이익을 해치는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또한 앞으로 미국은 질이 낮고, 값은 비싼 대체 장비를 사용할 수밖에 없어 5G 분야에서 크게 뒤처질 것이라고 압박했습니다.

중국 상무부의 가오펑 대변인과 외교부의 루캉 대변인도 역시 “중국 기업에 일방적인 제재를 가하는 것을 강력하게 반대한다”면서 “중국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 중국 기업들의 합법적인 권익을 수호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실 미국의 화웨이 압박은 상당히 오랜 시간을 두고 지속해왔습니다. 2011년 미국 국방부는, 화웨이와 중국 인민해방군의 결탁을 의심했습니다. 이후 2012년 미국 하원에서는, 화웨이가 중국 공산당의 지령으로 기밀을 훔친다는 보고서를 제출했습니다. 본격적으로 미국이 화웨이에 대한 전쟁을 선포한 것은 작년이었는데요, 2018년 8월 미국 정부기관의 화웨이 장비 사용을 금지하는 ‘국방수권법’이 통과됐고, 바로 어제 이제는 민간기업의 화웨이 거래를 막는 행정 명령이 발표됐습니다.

미중 무역전쟁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화웨이를 동시에 압박하는 것은 정보기술통신을 둘러싸고 미중 패권 경쟁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결정을 앞두고 미국 통신업체 임원들을 백악관으로 불러, 미국이 반드시 5G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매체는 트럼프 대통령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화웨이의 독주를 막기는 힘들다는 진단도 전했습니다. 이미 아시아와 라틴아메리카, 아프리카에서 강한 지배력을 구축한 화웨이가 미국에서 퇴출당하더라도 전 세계 네트워크의 40~60%를 장악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당장은 화웨이에게 큰 타격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작년 화웨이의 미국 매출은 전체 매출 1070억 달러의 단 0.2%, 즉, 2억 달러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이 화웨이에 대한 미국산 부품 공급을 제한할 경우 화웨이로서는 통신장비 생산과 납품에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또 유럽 동맹국들 또한 한 발 물러서 있던 태도에서 변화해 트럼프 행정부의 요구에 동참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겠죠. 파이낸셜타임스는 이번 행정명령이 화웨이에 대한 공격 개시 명령이라는 점에서 장기적으로는 화웨이에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는데요, 미중 패권을 둘러싸고 과연 승자가 누가 될지 더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전세원 외신캐스터

 

출처 :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4&oid=215&aid=0000772211